우리 세대

시대가 다른
또 다른 현실적 삶

감성과 인성도
기계적인 편리힘에 익숙한
AI 시대의 급속한 변화로
순수 문자와 언어를 가진 세대들은 자고 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것들이 바뀌어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시간을
쫓아가기가 버겁다

어쩌면 글을 모르고 속앓이를 하며 살아온 세대와 같이 불편해도
그냥 섞이어 눈치 보며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산업 성장기엔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자고 쉬는 것조차도 한 달에 한두 번 격주로 나뉘어
젊음과 청춘을 최고의 자산이라 여기며 아끼지 않고
꼼과 희망으로 가고 있는 시간을 따라잡으려 했던
그럴 때가 있었다

크고 빛나게
폼나게 달리던 자동차도

많은 일처리를 척척해내던
공장의 기계도

시간이 아깝도록 열정적이던 사람도

그 자리에 멈춘 듯
쌓이고 쌓여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날들과 시간들이 미미하게 여겨지던 하루하루가

멈짓멈짓 느릿한
몸의 부조화로
남기고 간 세월의
표본이 되어간다

힘들었어도
사랑하였기에 지켜온
인성과 감성을 가진
참 삶을 살아온
움직이는 표본이 되어간다

2025 04.29 감성과 인성이 살아있는 삶이 좋다/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