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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그리고.....

아파트주차스티커,무점착스티커-무무주차스티커/제제디자인 2025. 1. 6. 08:30

서로가 멈춘 듯 바라보며
시간과 긴 세월의
흐름에서
한 두 번씩은 겪었을
뜨겁고 차가운
삶의 흔적들을 보았다
희끗한 머리와
주름 잡힌 얼굴이 아니라
순간 하나도 없이 반가움이 모든 것을 지워버렸다

참으로 순간처럼 지나간
50여 년
지금은 예술이라 일컫는 공예라는 특별한 학과덕에
3년을 같이 지낸
망난꾸러기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끝자락 귀한 자녀의
결혼식을 계기로
덕분에 만남의 장이 되었다

서로가 이름을 부르고 변하지 않았고 그때 모습 그대로라 하지만
섧고 아픈 시대적
전환기의 우리들이
어찌 좋은 일만 있었을까
하여 서로 위로하고
수고하고
잘 견뎌 냈음을 반가움과 실로 오랜만에
호탕한 웃음을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짧은 만남 긴 여운
다음을 기약한다
이제 50년이 아닌
생각나고 보고플 때
만나리라
그때의 좋았던 추억들을 조금씩 풀어놓고 지금의
우리들을 자축하리라
각자의 가진 기능과 단결력이 오늘을
즐길 수 있음이 큰 힘이고 자랑스러움이라고
참 잘 살아왔다고
수고했다고
2025.01.05
반가웠다 친구야 / 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