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날씨 탓인가?

아파트주차스티커,무점착스티커-무무주차스티커/제제디자인 2025. 4. 18. 08:55

https://youtu.be/Q4f8QydxJOg?si=1_e-hEn8nLTjiHwL

예정에 없던
두 군데 일정으로
회사업무는 내일로 패스~

조금 이른 저녁
편안한 자세로 휴식
비스듬히 소파에 기대어 마주 보이는 정면에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몸이 오른쪽 팔걸이 쪽으로 기울어지고 고개는 슬그머니 떨구어진다
어디선가 어렴풋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의 장난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같고
암튼 소리도 친구도 다 없어지고 멀어져 가고
나도 어디론가 가고 없다
잠이 들었다

여러 소리가 들리고
흐릿하게 움직임들이 보인다

잠시
아이들이 아닌
친구들이 아닌
집사람이 현실에 있는 듯
빠져들어가 있는
연속극 화면이 보인다

그 소리가 저 소리 인가

다시금
피곤함에 잠이 들었다
무거운 눈꺼풀이 닫혔다

저 소리가 그 소리인가

점점 멀어져 간다
날씨 탓인가
나이 탓인가
요즘 초저녁 잠이 온다

이제
바꿔볼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나이 든 어린이로

결국
어쭙잖은 소파에서의 졸음 때문에 좋은 휴식을 취했지만 결국 12시를 넘겨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다 잠을 청한다

습관이란 갑자기 바꾸거나 될 수 없는 일임을
그래도
오늘 참 잘했다라고.....

2025.04.18 소파에서 잠시 잠이 들다 /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