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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단상

아파트주차스티커,무점착스티커-무무주차스티커/제제디자인 2005. 6. 11. 11:56

현관 나서며 하늘 올려다 보며
것두 못 미더워
손 쭉~ 내밀어 손바닥을
디밀어 본다.

비 그쳤네...!!
또 올려나...............오후에

밤새 내리던 빗줄기
언제 소리내며 뿌리고 다녀 갔던가?

무엇 때문에 그러 했던가?
한밤 지나면 다 잊고 버리고 떠날것을...

심통난 날 마루바닥 두들기며
한껏 울고 가던 동생의
불규칙한 억지 울음 소리처럼
후두둑...주루룩...쏴
때론 바람에 쏠리어 툭툭~~틱 창가에 부딪기더니
날 밝음에 모든것이 바뀌었네

창문 밖
저 바라다 보이는 금정산 동문망루 밑
푸르름의 능선들...
새벽녁 회색빛 구름 하이얀 물안개에 희석되어
어여삐 피어올라 간지러움 태우려는 듯
계곡 사이를 천천히 휘감아 두리우고

그 모습을 보노라면
짙푸른 초록색의 나무들에게
학교가는 어린아이 새옷 입히 듯
푸르고 깨끗하게 갈아입은 맑은 모습으로
산 꼭대기 푸르름이 눈에 들어온다.

싱그러움...초록 빛깔이여!!
마음이 가벼웁다.
조그맣게 뚫린 구름사이 연한 아침 햇살이
초록의 짙푸름을 더욱 선명하게 비춰주고
먼 발치에서 쳐다보이는 그 나뭇 가지에서
새벽 이슬에 맺혀있던 영롱한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하다.

톡~`톡...푸르르
...똑`~또르르~...
풀잎에 떨어지는 맑은 물방울 소리
...!!
푸드~득...
가까이 정원 앞 나뭇가지에서
깃털 털며 작은 새한마리 솟아 날아간다.
이나무 저나무 사이를 ...
밤새 흩뿌린 빗줄기에
깃젖은 무거움을 떨치우고...힘차게

맑고
싱그러운 아침
저 먼 푸른 산속으로 날아 가고싶은게지...
내 마음 처럼....

고개들어  
금정산 자락 저 산등성이
팔부 능선 자락에
곱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푸근함이
초록빛깔 짙푸름이
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비 오기전 어제와는 다르게....

여기서....그 곳에서
오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 드려야 할
자연....
아름다운 기다림은
우리에게 다가와
또다른 마음과 기분으로
가볍고 맑게 씻어 주고감이라.

눈들어 금정산 푸르름을 볼수 있음에 감사를.....-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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