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른발 깽깽이 가까이 지내며 어줍잖이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개연성 없이 그냥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온 더러움의 흔적으로 더러는 실체의 뭉클함이 발에 밟혀짐도 재수가 없었다고 평행선상의 어울림처럼 툴 툴 털어 시원스레 떨쳐버리고 지내왔다 왼발 들고 똑바로 중심잡고 오른쪽 깽깽이 발로 세 번 돌아 더럽고 치사함 다 없애버렸다 더러는 입에 기를 모두어 퉤 퉤 퉤 땅을 향해 세 번 뱉아내었다 이제 잘못 보고 밟았던 더러움 오른발 깽깽이로 털어 버리자 중심 똑바로 잡고서 2006 6.23 인생은 오른발 깽깽이 -김상원
www.bacode.co.kr http://board.blueweb.co.kr/board.cgi?id=igomany&bname=gu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