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마음 꾸러미 어느 한 시기 점 꼭꼭 여미어 놓았던 하고 싶었던 말 갖고 싶었던 것 가고 싶었던 곳 조각조각 쪼개고 접어 마음의 상자 속에 다 넣어 두었지 꺼내어 곱쌓인 먼지를 닦아내고 묶어 두었던 끈을 풀어 보자 어! 이런 적도 있었네!! 스스로 놀래이고 싶다. 이루어 가는 꿈 야망, 사랑 용기 이제 묵히지 말고 훨훨 날리워야지 이웃과 가족과 나 솎아서 영글어 맺은 열매 사랑하며 보듬고 있어도 짧은 날들이니까 2005.8.9 사랑하고 보듬고 있어도 짧은 날들 -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