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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속의 이별 화덕 같던 열(熱)과 국지성 장맛비 기(氣)어르던 사이 빗장 열고 슬그머니 입추(立秋)도 가고 말복(末伏)도 갔다 빈자리 처서가 오려는 길목엔 코끝 스치는 새콤함이 있다 오는 절기는 한 수 접고 쉬어 가는 삶의 한 자락 희미하게 보인다 2005.8.18 세월 -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