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을 꿈꾸며
언젠가
누구나 한번쯤은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어제..내일
일을 하다가
창 밖을 보다가
어느 한순간 생각에 잠기어
모두가 가질 수 있고 될 수 있는 꿈속으로 들어간다.
산이 되어
파란 하늘 위 하얀 구름을 다잡고
멀리 가고플 땐
흐르는 강물이 되어
더 넓은 바다가 되고픈
그런 꿈을 꾸어볼 때가 있다.
물처럼 흘러가고 구름처럼 떠다니고
바다가 되어 커다란 파도를 일으켜
바위에 부딪기며 강한 희열을 느끼고
아픔을 부숴 버리고 싶을 때가...
나
잠시동안
그야말로 눈 깜빡일 동안에
길을 걸어오며
산을 바라보고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오늘 그 꿈을 펴 보았다.
산이 되어 솟아오르며
하늘을 찌르고
구름이 되어 더 높이 올라보니
내려다보이는 것이 더 아름답더라
원래의 나와 더불어
우리들이 살고 있기에 더 좋더라
꿈은?
힘이 들어서 그럴 수 있고
그게 좋아 보여서
참 편할 것 같아서
자유로이 멀리 갈 수가 있기에
하루에도 수없이 꾸는 것이리라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내일은 또 다른 꿈을 펴 보이며
그렇게 조금 더 다가가 있을 거야
내가 가고 싶던 그곳에
내가 바라던 모습으로
모두가
다른 꿈을 꾸고 있겠지
사랑하며 살아갈 아름다운 꿈을
2005.8 또 다른 꿈을 꾸며 -김상원-
음악/내꿈-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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