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시간표
나의 교실은
57학번 중년의 반
졸업을 아직 한참 남겨둔
나만의 교실
희망을 가꾸는 자율학습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모든 수업을 잘 하리라는 마음뿐...
시간표의 변경은 누구도 모르는 것
오늘도
일과..생각과
만남과
휴식...
오늘 수업 마친 후
그 뒤에 오는 기쁨을 넣어올
희망의 작은 가방도 챙기고
이렇게 마음의 가방속에 챙겨 수업을 해야겠지...!!
멋진 일상속 수업시간이 되기 위해서 ...
진정 바라기는...
오늘도 내일도 삶의 시간표에
우리가 싫어하는
짜증과..
슬픔과..
고통..
애환의 시간은 없을거라는 당찬 희망을 갖고서
차근 차근 수업시간표를 챙겨서
시간에 맞춰 가벼운 마음으로
삶의 교실인 첫째시간 수업이 있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곳은
환한 햇살과 넓은 마음의 책상들
맨 앞줄엔 일하는 책상
중간 줄엔 사랑의 책상
뒷 줄 한켠엔 모듬의 책상
맨 가쪽 창문가에는 만남의 책상
이렇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 기다린다.
언제나 흩트러짐없이
가지런히 나의 인생이 놓여져 있는 곳
지나온 날들의 사랑의모음 벽엔
10년을 한학기로 건너오면서
40년... 4학기를 그림으로...
지나온 인생수업의 시간표 속엔
기쁨도
슬픔도
다툼도
힘듬도
어려움도
여러형태의 모습과 색깔대로 그려져 있다.
그려놓은 그림을 보노라면
아름다운 삶의 그림이 걸려있는 있고
듬직한 큰아이
아직은 여리기만 한 작은 놈
그리고 사랑스러운 중간아이
옆에 제일 고마운 이
자그마한 나의 반려자...
뒤에 서있는 나
주위엔 형제와 친구
그리고 참 좋은 이웃들
모두가 웃고 있음에...
오늘의 수업도 또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붙여 놓기위해
사랑의 꽃송이를 꽃아 놓은 화병을 바라보 듯
미소띈 모습으로 마치리라.
예년과 같은 사랑의 맘으로....
환희 웃고있는 저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모두가 이렇게 멀지 않은 날에
이제 모두 자연속에서 만나
종합반을 이뤄 같이 수업을 받았으면 하는 꿈을 가져봅니다.
진정으로....
2005.10.26 삶의 시간표에 행복수업이....-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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