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가는 길목에서/김상원 길나서 보니 눈과 마음을 사로잡던 많은 것들이 장터 끝마무리 마냥 횡 하니 바뀌어졌다 간간이 온 몸을 흔드는 색 바랜 나뭇잎들이 움추려 가냘프게 보이고 막바지 단풍 빛깔은 여린 듯 더 안쓰럽게 보인다 잠시 멈춰 서서 네가 밟고 지나가는 듯 너무 쉽게 변해버린 너의 모습에서 짧게 사랑했음에 흔들리는 너를 바라보다 곱던 속내 눈 속에 접어넣는다 하며 뒤돌아서서 너는 너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오늘을 사랑해야 하는 난 훗날 다시 널 사랑하리라고...... 2005. 11.25 가을이 가는 길목에서 -김상원-
www.kkingshop.com 음악:Ballade Pour Adeline(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 Richard Clayd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