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치기 팽이치기 벼자락 베어내고 군데 군데 벼뿌리남아 쭈볐쮸뼛 거칠게 얼어있는 논바닥 개중에 물꼬터진 물자리따라 어디서부턴가 물이 들어와 넓은 동네 앞마당 모양 둥그렇게 자리잡은 얼음터... 그곳은 한겨울 차거운 바람속에 두껍고 울퉁불퉁 층을 덮어버리고 맨드랗게 논을 얼려 놓았었지 아무도 .. 시,여행,마음,사랑,꿈,그림,계절,기행, 2006.01.03
2005년 12월의 겨울은 2005년 12월의 겨울은 삶을 모두어 은행이며 관공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들 숫자로 금전으로 품앗이를 치른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비슷한 일들을 치르는 우리네 사람들 일년 마감이 적자가 아니었길 바램한다 일상에 쫓기어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산 밑 동네에도 빌딩 꼭대기에도 하.. 시,여행,마음,사랑,꿈,그림,계절,기행, 2005.12.03
일상에서 일상에서 한반도 특유의 "삼한사온"이라죠 며칠간 마음이 추웠었죠 아픔과 슬픔 뜸금없이 찾아 오더니 서서히 물러 가더군요 현실의 감각은 체감 온도가 괘 쌀쌀합니다 한편으로는 시원한 감도 들구요 시각적 감각은 창 밖 담 밑에 나뒹굴다 부숴지는 마른잎들 에게서 계절 속 자기 자리를 찾아오는 .. 카테고리 없음 2005.11.08
때를 기다리며 가만히 전달되어지는 그 자체가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지키고 있음이라 떨어져 삭아진 낙엽 사이로 아직은 찬바람의 부딪김 속에서 다 솟아오르지 못한 작은 꽃 잎 이더라도 추풍 나들이에 살짝 숨겨진 꽃잎으로 향기뿜으며 하늘을 보리라 무릇 의와 예를 가지고 있음이나 행하지 못함과 여건이 .. 카테고리 없음 200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