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대한
자만심의 결과로
자식에 대한 잘못된 견해로
후회와 반성과 불안함으로
나흘째
손이 떨리고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하루가
징그럽게 길다
어둠이 내리면 저녁이 가고
빨리 아침이 왔으면 했다
오늘은
좀 나아졌다는
좋은 소식이 왔으면 했다
온갖 궂은일에
겹겹이 눌려져
무뎌질만한
가슴이 이럴진데
누워 있는 아이나
서 있는 아이나
아직
여리고
작은 가슴들이
딱딱하게 멍이 들어 갈텐데.....
어린 가슴들
더는
검게 되지 않도록 해 주소서....
2006.11.20 가슴아픈날에 -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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