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김상원
자랑하며 깊은 속엣것까지
물들어가는
가을이 되면
일상도 같이 물들어간다
갉히어 구멍뚫린 치부 조차도
다
내놓을듯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상념의 색깔로 짙게 물들어간다
뜨겁게 태우고픈
정열의 색깔로 물들어간다
저기!
꿈속이 아니었어도
언제
가본 듯한
언제
머물고 있었던 듯한
나 아는 이 아무도 없어도
마음을 내려 놓고 싶은 곳
어디인가?
그리 멀지 않은곳
가을
그곳에
오래도록 머물고싶다
2007. 다시 그 가을날에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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