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김상원
거짓 세상
남김없이 덮어 놓았다
꿈과 희망을 져 버리고
눈물과 고통으로
오고 가지
못하도록
다 덮어 버렸다
자연의 힘이
인간의 거짓부렁을
고통과 아픔을 씻어줄
빗줄기 인줄
알았는데
작은 기다림조차도 다 막아 버렸다
백태낀
희멀건 눈으로
잠시 자연을 알지 못했나보다
쓸어내리면
들어날
때 낀 군상들
하나 둘
들춰보니
들은 것
보이는 것
모두가 검다
보고 싶고
듣고 싶어
열어 보니
휘고 구부러져
모두가 바뀌어 있다
바로 가는 길
되돌아오는 길
모두가
더러워
다시 덮어 버렸나 보다
같이
흘려주는 눈물이
거짓이 들어낸
아픔을 씻어줄 수야
없겠지만
바라는 기대마다
또 다른 거짓에 눌리워
구부러진 뼈대가
더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남은건
서민의 아픔만 가득 하더라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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