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뱉아내기

홍수/김상원

아파트주차스티커,무점착스티커-무무주차스티커/제제디자인 2006. 7. 19. 15:02

 

홍수/김상원

거짓 세상
남김없이 덮어 놓았다

꿈과 희망을 져 버리고
눈물과 고통으로
오고 가지 못하도록
다 덮어 버렸다

자연의 힘이
인간의 거짓부렁을

고통과 아픔을 씻어줄
빗줄기 인줄 알았는데
작은 기다림조차도 다 막아 버렸다

백태낀
희멀건 눈으로
잠시 자연을 알지 못했나보다

쓸어내리면 들어날
때 낀 군상들

하나 둘
들춰보니
들은 것
보이는 것
모두가 검다

보고 싶고
듣고 싶어
열어 보니
휘고 구부러져
모두가 바뀌어 있다

바로 가는 길
되돌아오는 길
모두가 더러워
다시 덮어 버렸나 보다

같이
흘려주는 눈물이
거짓이 들어낸
아픔을 씻어줄 수야 없겠지만

바라는 기대마다
또 다른 거짓에 눌리워
구부러진 뼈대가
더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남은건 서민의 아픔만 가득 하더라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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