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와 경제
다들 어디 간거야
어느 땐
하루 종일 먹질 않아도 배가 고프질 않았다.
어느 땐
밤새도록 일한 뒤 절은 옷 갈아입지 않았어도
즐겁게 아침을 맞이했었다.
어느 땐
오늘은 정상적으로 퇴근을 하고픈 맘이
간절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땐
어두녘한 저녁에 들이키는 포장마차 소주 한잔이
인생의 모든 아픔과 피로를 씻어 주었다.
그땐
희망을 먹고사는 배부름이 있었다.
꿈이 부풀어 가는 성취감이 있었다.
뜨거움에 지쳐있다 와닿는 바람결에
이제 눈을 떠보니 가을이 곁에 왔는데
일으켜 세워 줄 넌 어딜 간거야
다들 어디 간거야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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