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키고 싶은 나에게 하는 거짓말 어줍잖은 몸짓으로 한템포 늦은 기지개를 켜고 옷단장을 하고 집을 나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휴대폰을 꺼내들고 시간을 확인한다 늦지 않은 시간 예년과 별반 다름없다 점점 운전하기가 싫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탄다 건널목을 지나 길을 걷다가 사물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내가 있음을 안다 잠시 하늘을 보며 구름을 보고 눈에 담아도 보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 떠오름이 있다 이맘때되면 누구나 같은 생각이 참 빠르다 또 한해가 다 지나갔네..... 그래도 잘 지나왔으니 감사하면서 이제 일 조금만하고 집사람과 여행다니고 건강 챙기고 운동해야지......하고 중얼거린다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나에게.....내년엔 2023.12.29 김상원 출근하는 나에게 하는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