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어 주는 손/김상원 내밀어 주는 손/김상원 한발 건너 소외된 곳에서 어둠을 밝히려는 이들에게 난 그랬다 마음만 있어 가만히 오른손 모르게 왼손 슬며시 내밀어 보려다 가슴을 울컥거리며 부끄러움이 앞섰다 삶을 둥글게 이어주는 그 자리에서 작은손 내밀어 보려 애쓰는 내가 더 감사를 해야하는 밤이었는데 봉사는 .. 희망,꿈,시,수필,건강 2005.12.20
잊고 사노라면 사노라면 잊고 있으려니 벌겋게 타오르는 가슴을 어떻게 할까요 끓어오름에 쏟아내고 싶은 이 가슴을 어떻게 할까요 갑갑함에 두들기다 시퍼렇게 멍들어버린 이 가슴을 어떻게 할까요 어쩌지 못해 바짝 바짝 타들어 시꺼멓게 굳어 가는 이 가슴을 어떻게 할까요 어둠에 무뎌져 바라보는 눈도 헤아리.. 카테고리 없음 2005.05.19
사랑의 손길 내밀어 주리라 지켜보리라 했었지 그렇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아 나름대로 모양새 내느라 둘러볼 겨를이 없었다 세상 밖 앞 뒤 살피지 않아 조금씩 갇혀져 가는 것도 모르고 자리만 잘 지키고 있으면 그저 모두가 그러려니 했다 좋은 듯 우스운 듯 아름다운 듯 차곡차곡 쌓아지려니 했었다 고개 들어보니 다 막혀 있.. 카테고리 없음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