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잘드는
동쪽 담장 밑
드림받은 속을 품고
장독들이 숨을 쉰다
속내음을 삭히고
보내고
기다리며 익혀간다
몇 번이던가
비
눈
바람
봄
여를
가을
겨울
기다림을 묵혀가는
좋은 향
깊은 맛
들리고
내보내며
변화의 숨을 쉰다
그리웠던
깊은 맛이
숨쉬고 있다
2024.11.18 보내고 기다리며 묵혀가는 삶 /김상원
볕 잘드는
동쪽 담장 밑
드림받은 속을 품고
장독들이 숨을 쉰다
속내음을 삭히고
보내고
기다리며 익혀간다
몇 번이던가
비
눈
바람
봄
여를
가을
겨울
기다림을 묵혀가는
좋은 향
깊은 맛
들리고
내보내며
변화의 숨을 쉰다
그리웠던
깊은 맛이
숨쉬고 있다
2024.11.18 보내고 기다리며 묵혀가는 삶 /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