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간다/김상원
누구든
가슴이 허함을 느낄 때
달려가고 싶다
뭔가 실컷 떠들고 싶을 때
달려가고
싶다
덥석 힘있게 잡아보고픈 손
힘있는 악수와 포옹으로
모든 정감을 느끼고 싶을 때
달려가고
싶다
삶의 연륜만큼이나
굳은살 베겨있는 손
달려가 잡아보고 싶다
다만 현실에 붙잡혀
잠시 내가 멈춰
서서
바로 보고만 있을 뿐
누구나
그런 친구가 있어
달려 갈 곳이 있어
좋다
.
.
.!!
어제 오늘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
언잖고 답답한 뉴스들을 접한다
행동하고 숨쉬는
모든 것
더 이상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고
안타까운 일들이 없었으면 바램해 본다
주어진 현실이 조금 힘이
들더라도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속삭임
이웃과 형제들과 못다 나눈 사연들
삶의 징검다리를 한발 한발 건너뛰는
공간 속 우정과 사랑을 간직할
친구를 가졌으면 소망해본다
많은 친구들을
언제 어느 곳에서
만나더라도
건강과 꿈과
사랑이 그대로 간직한 체로
반가운 모습들로 만날 수 있는
친구를
아!!..너로구나
맞아!
생각했던 그대로야
그저 반갑게 웃어 줄 그런 친구!
언제
만나더라도...
2006. 모두다 친구가 되었으면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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