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르르~~
"야! 별일없지"
"응"
"그래"
토요일인데 사무실이냐?
너 혼자
"직원들은 5일제 근무니깐"
.
.
.
그렇지!.....!
.
.
음~ 미안한데....
.
.
.
야" 상원이 너 힘드냐? "
참
오랜만에
아니
어쩌면 모른척 넘어가려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쉽고 답답할떼 머뭇거림없이 전화해서
도움요청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훌쩍 계절이 두번 바뀌면서
고마움의 생각도 같이 보내버리려고 한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친구야
그래
정말 미안하다
법원에서 무거운 발걸음
그날
강남 터미널에서의
짧고 다급한 몇마디에
네가 내게 앞뒤 재지 않고 베풀었던것
꼭
다시돌려 받으려 했던게 아님을 안다
잊지 말라는것이 었음을
그것 때문에 40년지기 우정이
소원해 지지 말자는 뜻임을 안다
그저 미안함이 커질수밖에
다만 마음으로 전해줄건
이번 피곤한 너의행보와
중국 비지니스건도
갈때의 모습 그대로
건강하라는 말 밖에는
달리 전해줄것이 없구나
내네 말처럼
네게 뭐가 미안한지는
다녀와서 따지기로하자는 말
덤으로 간직하련다
야!
잘 다녀오려므나
"그래 그러자꾸나"
"갔다와서 만나자"
고맙운 친구야
2004.4.22 미안해도 전화하길 잘했다 -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