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다
훅~하니
가슴 답답함 토하려
예정에 없었던 짧은 여행길
밀양댐 고갯마루를 한참이나 내려가
갈래길 접어들어
발길닿아 둘러보던 곳
언양과 밀양의 경계지에 자리한
"표충사"
불당앞 마당에 발길 들어서
하늘한번 올려보고
품는듯 부드러운 산세한번 둘러보니
하늘밑 자리한 아늑함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마음의 불심은 간직하질 못하였지만
보는 심(沁心)은 다를바 없더라
어스름
해질녁 처마밑 풍경을 밝혀주는 문명의 불빛이
한참을 눈길을 끌어당겼다
그 모습
아무렴 어떠리
어둠을 밝히우는 자리박힘이
아무렴 어떠리
그러한데
바라만 보다
뒤돌아 나서니
내자리
밝히지 못함에 아쉬움 가득하더라
2006 표충사에서 -김상원
협찬:사원증,교통카드,명찰-
http://www.seajongad.com 음악:Tea House Moon-Enya 곧 해가 저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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