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오년 6월 14일
이제는 잊어버리려한다
많은 이들은
먼 기억속으로 보내고
광주사태도 잊고
6월 항쟁도 잊고 산다하는데...
오늘
이천칠년
6월 14일
과거가 되어버린 일
2년전
타의에의한 동행의 길
타의에 의한 강제적 감금
태어나 처음으로
공포감과 삶의 자괴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던 일
자기 방어와 힘을 과시키 위한 공권력을
다시는 믿지 않으리라
다시는 당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바로보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했던 날
현실과 과거의 후회감이 희석되어지는
빡빡한 삶과의 다툼에서
시간의 흐름은 나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잊으라고
더 열심히 살아가라고
간간이 보이던 새치머리카락에서
희끗 희끗하게 생활에서 탈색된 하얀칼라로여기며
훅~~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본다
발끝머리에서 끌어올려 가슴 깊은곳
아프고 더러운 기억들을 �어버린다
오늘......편하게 미소 짓는다
새삼 삶의 아름다움을
나의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함 느끼는 날
2007. 6.14 다 끝나버린일들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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