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뱉아내기

일기장 속의 일기/김상원,교통카드에 사랑,추억,여행,결혼기념사진담기/낑샵

아파트주차스티커,무점착스티커-무무주차스티커/제제디자인 2007. 12. 8. 09:29

 

일기/김상원


오늘도
날 밝음에 뚜껑을 열고서
지우고 새로 쓰며
무수히 많은 일들
꼭꼭 숨기려
일기장 속에 넣어두지요.

능력 있는 사람처럼
항상 잘 하는 것처럼
현실이라는 구실로 정당화시키면서
얼굴엔 거짓 웃음 섞인 부끄러운 일들을
무엇을 위한다는 거짓된 모습이

그러면
감춰질것 같아서
잊어질것 같아서
조금은 덜어질것 같아서
아주 조금은 용서가 될 것 같아서
아주 작게 조금씩 담아 놓지요
내일은 깨끗하게 삵히어 있으리라 믿으며

그래요
아픔과 슬픔이 있었던 지난날의 일들
문 밖의 일어나는 일들 알려고 애쓰지 않으려 해요
지금은 그냥 그대로 바라보며 묵묵히 덮어두고 있노라면
마음의 열쇠를 찾은 날 엔 열어 알 수 있겠지요.

때가되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계절이 바뀌어
허한 가슴으로 들어오는 바람 막아줄
따스한 긴소매의 옷을 입듯이...

터질듯 물오르던 초록의 나뭇잎도
때가되어 빨갛게 물들이며
노랗게 변하여질 땐
땅내음이 그리워 살포시 내려앉는 것은

그것은
모든 것 져 버리고
다시 삵아 고운 흙이 되고픈 것을...

우리도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땅내음 맡고플 때
나만의 열쇠로 닫혀진 마음의 창고를 열기로해요.

마음의 일기장 지금 열려하지 말아요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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