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열쇠 다솔사 웅진전 섬김과 행함이 달라 불심(佛心)은 없고 불견(佛見)은 짧다 불상은 아니 보이고 청아한 풍경소리와 법당의 아늑함에 취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니 뒤 편 허름한 문 발걸음을 붙잡는다 툭 치면 떨어질듯 망가진 장석 고리 듬직히 걸어놓은 염주에 괜스레 눈길이 가더라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한참을 바라보아도 눈만 머물다 갈 뿐 마음을 지키려는 듯 그 누구도 열 수 없을 것 같더라
물러서 바라보니 닫고 있어도 열어 놓았더라 들어갈 수 없어도 본 것과 같더라 흑심을 아니 가지니 틔어진 창으로 있는 그대로 다 보이더라 지키지 않아도 열고 닫음은 모두의 마음에 있음이더라 섬김이 다른들 어떠하리 2005. 여름날 경남 다솔사에서 -김상원 명상-고요의 세계 x-text/html; charset=EUC-KR" autoplay="-1" volume="0" loop="-1" autostart="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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