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보고픈 얼굴이/김상원
개학한 아이들 모습에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니
모두가 환하게 웃고 있다.
부드러운 깃털 구름 사이사이에
보고픈 얼굴들 들락거린다.
규원.. 증선..진옥..꾀부리던 상현이도 오늘은 나와있다.
먼저 간 성호 얼굴이 크게 보인다.
더 가까이 에 다가오니
반가움과 괘씸함이 교차한다.
울컥 가슴에서 솟아오름은
중얼거림으로 내 뱉아진다 .
"새끼" 먼저 가더니
그곳이 좋은지 "참 좋아 보이네"
내 다가가 손 흔들며 웃는 모습에
야~~"어여와"
소리 지른다.
반가움에 흔들던 손 내밀어 잡으려니
가을 바람 훼 돌리며 시샘하는가
메마른 운동장 먼지를 일으킨다.
모두가 돌아선다.
아! 고개 숙여~
"눈을 감아"
.....!
순간의 눈 깜박거림 뒤에
멀리 넓게 퍼져있는 파란하늘은 그대로인데
그리운 그들 다 어디로 갔나?
저기에 있을까
구름 뒤로 돌아가 볼까나
잊지 않으려 얼굴을 그려보니 -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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