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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봄

아파트주차스티커,무점착스티커-무무주차스티커/제제디자인 2006. 3. 18. 12:20



아침나절을 바쁘게 지나치고 
잠시 고개를 들어 눈이 멈춰지는 곳
달력을 보노라니
벌써~~라는 놀라움의 혼잣말
소리안나는 입안 벙긋거림과 동시에
참 ~~빠르구나를
그래~~!! 
3월이지
졸업하고..입학하고
신학기가 시작되고
앳띤 모습의 학생들이 사무실앞을 지나칠때
생기 발랄함과 쪼잘거림을 들으면서
3월이 가고 있었구나...!!
아직 우리네 따스한 마음의 꽃은 체 
피지도 않았는데...
어줍잖은 자리만 남겨 놓은체
가는 3월의 봄을 그렇게 맞으라하네
향기로
기온으로
색깔로 
우리네 따스한 한마음으로
내가 가까이 가려하지 않아도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간간히 조석으로 바람불고 추워도
3월은 쫒아오는 봄기운에 밀리어 
그렇게 지나쳐 가려는가
다시 오지않을 숫자의 기록에서
과거의 나라로 떠나가버리고
아~~! 꽃피고 나비가 노닌다는
3월의 중반이 훌쩍
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은 아니 되었는지
꽃을 보았는가?
향기를 맡았는가?
언제 지나가 버렸구나
괜스레 아까운 마음과 아쉬움이 있는것 같은
같이 있고픈 친구를 배웅하는것 처럼
희미하게 떠오르는 어릴적 기억처럼 
지나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인데
2004년의 봄을 여는 3월
아무런 추억도 남겨줌도 없이 지나쳐 버렸네요.
지난날의 따스한 봄날은 파란 잔디와
높지않은 
어릴적 넘나들던 모습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나즈막한 울타리
한발들어 넘어가듯이 쉽게 지나쳐 버렸지만..
끝머리 남겨진 3월의 초록향기 
그 자리엔 향긋한 봄이 있으메
어찌아니 반기리오
얼마 남잖은 며칠간의 3월의 봄
바로 오늘 이어라.
기분 좋은 날
떠다니는 봄기운에 
마음의 풍선불어 향기가득 실어담고
저 언덕 아지랑이 구릉타고
어릴적 동무에게 날아 갈가나.
흙내나는 고향 친구에게로 날아가고 싶구나.
2006.3.18. 3월의 남겨진 봄날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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