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맛
넘쳐서
몹시 짤때도
묽어져
싱거울 때도
넘기면 잊혀질
짧은 혀끝에 느끼는
삶의 맛이려니 여겨집니다
철들어 가는
아이들에게선 단맛이
집사람 에게선
진한 천리향 향기로
눈 감고 있어도
코끝에 들어오는
깊은 삶의 냄새려니 여겨집니다
삶의 무게로
꾹 꾹 눌러가며
더
깊은맛 우려보렵니다
그렇게
살아가자구요
구월이 다 가는 가을날에 -김상원
출처 : 봄바람가을비
글쓴이 : 김상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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