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바람이...... 잡으려 하지 않아도 몸에 닿이지 않아도 어느새 만물이 물들어 가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에도 마음에도 가득 들어와 있다 어린아이 실꼬리 놓쳐 두둥실 떠올라 가는 팽창된 풍선처럼 몸도 마음도 바람에 실리어 드높이 떠간다 곱고 파란 하늘 길을 따라서 붉게 물들어 가는 능선을 향해서 드넓게 펼쳐진 황금색의 들판으로 마음을 실어간다 그렇게 고향찾아 나서고픈 바람결에 가까이 에서 다가오는 시월의 꼬드김은 물들지 않아도 이미 맘속에 들어와 있는가보다 시월의 바람이여! 떨어져 가지못하는 이웃과 친구들에게도 따스한 마음과 사랑의 바람으로 날려보내 주소서 시월의 바람이여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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