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0

마음까지 붉게 물들어 버린 날 /김상원

마음까지 붉게 물들어 버린 날 /김상원 반가움에 길게 뻗쳐 내민 손 덥석 잡아주고 궁둥이 땡겨가며 손 잡아끌어 앉히운다. "어서와 잘왔어!" 어깨 부딪기며 껴안아 보고 건네주는 투명한 유리잔 받아드니 검지 엄지 오므린 손아귀에 딱 들어 앉는다. "자! 한잔 받게나" "어 그래..고마우이" 또로록~졸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