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두들김 두번째 날 마음 두들기기 두들김 두 번 째 날 일상을 벗어놓고 자리 틀고 앉았다 탱탱 굳어진 삶을 솎아 낸다 덩 덩 쿵 더궁 덩 덩 쿵 더쿵 나를 두들긴다 쿵 다닥 쿵따 쿵 다닥 쿵따 너를 긁어준다 덩 덩 쿵 다닥 쿵닥 고개는 끄덕 끄덕 몸뚱이는 흔들흔들 소리 따라 마음 따라 북 치고 장구 치니 뵈이지 않던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05.07.30
커가는 아이들 그 모습 더 멀리 더 많이 보려고 길을 나선다 젊음이 있어 해맑은 웃음을 가지고 자신이 있어 명랑한 목소리로 세상을 사랑하기에 행복한 모습을 하고서 그렇게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던 나의 분신을 본다 흐믓함에 넌 짓이 얘들아 사랑한다 전한다 더 큰 꿈 안아 오라고... 2005.7.29 커 가는 아이들-김상.. 카테고리 없음 2005.07.29
얼만큼 사랑해 "얼만큼 사랑해" 늦은 저녁나절 가끔씩 나누는 토큰 데이트 예년처럼 49-1 시내 버스를 탔다 맨 뒷자리에 붙어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나즈막히 부르더니 귀에 대고 한 마디 한다 "자기야 사랑해" 기다림 없이 짧게 대답을 했다 "고맙소"라고 나의 거들짝 갑자기 손과 발을 휘젓고 굴러대며 박장.. 카테고리 없음 2005.07.28
좋은 소식 있으리 좋은 소식 있으리 늘 기다린다 망설이다 주춤거리다 미안해하다 때 놓쳐버린 소식들을 늘 기다린다 헤아림으로 시커멓게 타버린 마음을 이제는 알았노라 는 눈물 젖은 얘기를 늘 기다린다 네가 열린 내 가슴속에 들어와 이제는 평안 하라고 그렇게 기다리다 안타까움으로 우두커니 바라만 보던 봉함 .. 카테고리 없음 2005.07.27
자유인 자유인 위를 보며 한발 앞서 바쁜 걸음 하는 당신이 행복한 자유인입니다 보조 맞추며 열심히 따라가는 당신도 행복한 자유인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당신 아래서 쳐다보는 당신 이 시대의 행복한 자유인입니다 2005 7.25 출근길 -김상원 카테고리 없음 2005.07.25
끝에서 돌아서보니 시작인 것을 끝에서 돌아서보니 시작인 것을 정말 끝이었으면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보내버린 시간들 엉거주춤 끝머리에서 보임은 신기루 일뿐 끝을 보려 애쓰지 말자 서로 마주보고 있으려니 언제든 돌아서면 바뀌는 것을 시련의 끝 그곳에서 돌아서면 바램의 길로 가는 시작인 것을 2005.7.23 끝에서 돌아서보니 .. 카테고리 없음 2005.07.23
뜨거울 때 사랑하자 뜨거울 때 사랑하자 일상의 공간 모퉁이 한켠 하얗던 커피포트가 이제는 제법 손때가 묻어 빛 바랜 자료집들과 소품에 걸맞게 색 바래짐이 잘 어울린다 곱게 변화되어가는 은은한 삶의 파스텔톤 처럼 손에 꼭 쥐일 듯 작은 페트병에 받아온 지하수 마음 건네듯 부어넣고 똑~ 딱 스위치를 넣기가 바쁘.. 카테고리 없음 2005.07.23
사랑을 나눠요 사랑을 나눠요 사랑하는 이들이여! 기쁨의 사랑을 나눠요 부끄럽지 않은 만남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위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어주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주고받을 때 행복감을 느끼며 인연을 하늘의 축복으로 알며 교감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을 하는 부끄럽지 .. 카테고리 없음 2005.07.15
사람다움 사람다움 이런 저런 소식 듣는 것만이 아니라 잊고 지내고 있었던 것들 하나 하나 펼쳐지며 현실로 가까이에 있다 차곡차곡 채워 가느라 둘러보지 못했던 마음의 고리를 풀어보자 남의 일같이 보아오던 것들 이런 저런 모임에서 주고받는 말들 "사람도리는 하며 살아야 하는데" 남의 일 같던 웃어른들.. 카테고리 없음 2005.07.14
일상의 반대편 일상의 반대편 고갯마루 잠시 멈춰서 반대편을 볼 수 있는 거울 가는 길 바라만 볼 적엔 자연스레 둘러놓은 울타리가 아름답다 여겼다 건성으로 지나쳐 이미 멈춰버린 인연들 서로가 반대일 수 있음을 알았다 쉬었음에 피할 수 있는 업으로 잠시 기다렸다 가는 아름다운 삶의 거울로 바라다본다 난 일.. 카테고리 없음 200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