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차밭에서 www.bacode.co.kr http://board.blueweb.co.kr/board.cgi?id=igomany&bname=guest 카테고리 없음 2005.06.28
아버지 아버지 그 많던 기억들 하얀 국화꽃 떨어지듯 하나 둘 아련함으로 멀어져 갑니다 세월이 묵어 가는 만큼 가슴속에 커져만 갑니다 어디서 무엇을 한들 보고플 때 그려봅니다 그리울 때 불러 봅니다 외로울 때 찾아봅니다 세월이 묵을 수록 살갑고 정겨운 아버지 그립습니다 2005.6.28 오늘 아버지를 그려.. 카테고리 없음 2005.06.28
아름다운 욕 짓거리 아름다운 욕 짓거리 얼마 만인가 반가움에 뭔 말이 필요할까 세상에서 제일 편한 표정과 몸짓으로 다가섰다 헤 벌어진 입으로 거침없이 튀어나는 말 시원스레 내뱉아지는 욕 짓거리 야! "이새끼" 어! "이새끼 너!" 두 손만 꽈 잡았다 반가움으로 고마움으로... 그랬다 도심의 꿰꿰한 매연과 씨름하며 잊.. 카테고리 없음 2005.06.27
다시 웃으며 잊고 살아가지요 다 잊으라 합니다 지치고 힘들었던 일들 다 잊으라 합니다 화나고 속 터지던 일들 다 잊으라 합니다 다감한 손으로 어깨 감싸주며 다 잊으라 합니다 액땜했다고 다 잊으라 하네요 아마도 이게 서민의 藥(약)이 겠지요 구린 듯 흙 냄새 나는 우려지는 情(정)을 나누며 다 잊으라 하네요 곁에 더 사랑해야.. 카테고리 없음 2005.06.23
인생은 오른발 깽깽이 인생은 오른발 깽깽이 가까이 지내며 어줍잖이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개연성 없이 그냥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온 더러움의 흔적으로 더러는 실체의 뭉클함이 발에 밟혀짐도 재수가 없었다고 평행선상의 어울림처럼 툴 툴 털어 시원스레 떨쳐버리고 지내왔다 왼발 들고 똑바로 중심잡고 오른쪽 깽깽.. 카테고리 없음 2005.06.23
이젠 같이하고 싶습니다 이젠 같이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계신 당신 그리 오래지 않은 그리 넓지도 않은 그리 크지도 않은 그리 길지도 않은 삶의 모습입니다 위하신 당신 조그마한 기쁨엔 살며시 미소 지으셨지요 위하신 당신 커다란 슬픔엔 슬쩍 눈물 찍어 말리셨지요 아직도 앞만 보고계신 당신 휘청이던 세월에 굽어진 등.. 카테고리 없음 2005.06.22
아이들 마음으로... 같이 있음에 앞만 보고 있어도 작은 기쁨이 있지요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있지요 같이만 있어도 미소 머금어지는 좋은 것이지요 가진 것 다 나눠주고픈 기쁨과 웃음이 가득한 세상이겠지요 아이들처럼 나누며 느끼고 싶네요 일상에서 마주하는 우리들 길에서도 일하는 사무실에서 오고가는.. 카테고리 없음 2005.06.21
여름의 시작점에서 뭇 어떤 이들에겐 아픔이 더 많은 달이었을텐데 남아 있는 이들에게 또다른 아픔을 남겨주고있다 다시는 오지 못할 시간 인것을 알고나 있을까? 시간의 흐름을 막을수는 없지만 오는 시간을 맞이 할 수 는 있지 않겠는가 잡자!! 내게로 오고있는 시간을 꿈과 희망의 시간을 강렬한 태양열 만큼이나 아.. 카테고리 없음 2005.06.20
일요일에 일요일 무릇 막연한 기대로 어설프게 묶어놨던 내면의 감정을 풀어버렸다 진실로 발걸음 하여 가족과 이웃과 그리고 나를 위해서 기도를 했다 찬송도 불렀다 몸으로 전해지는 미진한 전율이 눈에 시큰함을 전해왔다 폭풍이 지난 뒤 고요함을 감사하면서 남은 일 정리하려 사무실에 앉았다 엉킨 곳 간.. 카테고리 없음 2005.06.19
마흔 아홉 가닥의 줄 마흔 아홉 가닥의 줄 나! 애초에 줄을 잡고 나왔지 않았느냐 더렵혀지지 않은 투명한 탯줄을 잡고 나와 희망의 줄을 풀고 또 다른 한 가닥의 줄을 만나 사랑을 엮어 한 매듭씩 여미며 살아온 날들 시공의 흩날리던 줄 엮으며 쌓아 올려진 창고를 짓고 굵게 남겨진 삶의 모습 한 가닥 씩 꼬아놓은 마음의.. 카테고리 없음 2005.06.17